로맨스은밀한 터치

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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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이사온 곳에서 부딪친 끝내주게 잘생긴 남자. 하지만 잘생기면 무엇할까. 그녀를 보자마자 껄끄러운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데. 그것으로 인연이 끝이었으면 좋으련만, 무슨 운명의 조화인지, 해원은 그 남자와 다시금 재회하고 만다. 그것도 제 절친 이진의 연인과 친구 겸 동업자로. 남자, 태화가 주었던 첫 느낌을 지우지 못한 해원은 그들과 종종 어울리면서도 태화에게 곁을 내주지 않고 태화 역시 일정 거리를 둔 채 그녀를 대하는데……. 그러다 우연히, 의도치 않은 사건에 끼어들게 되면서 해원과 태화의 타인과 같은 거리에 변화가 생긴다. “저기, 내가 미친 짓을 할 예정인데…….” “…….” “피하면 안 돼요. 절대로.” “…….” “날 끌어들인 건 그쪽이니까.” “네가 하려는 미친 짓.” “…….” “해 봐.” “…….” “받아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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