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타부

엉큼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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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또 말하거늘 그것은 궁둥이다. 둔부도, 엉덩이도, 히프도, 뒷부분도 아닌 궁둥이다. 왜냐하면 그녀 위에 올라탈 때 내게 전해지는 감동이, 암말 위에 있을 때의 짜릿함과 똑같으니 말이다.’ 나 역시 새엄마의 궁둥이를 보면 똑같은 생각을 한다. 새엄마의 풍만하고 큼지막한 그것은 분명, 둔부도, 엉덩이도, 히프도 아니라 궁둥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새엄마의 궁둥이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욕정을 느낀다. 지금도 그렇다. 아까부터 새엄마는 그 큰 궁둥이를 흔들어대며 마룻바닥을 닦고 있다. 다 큰 암캐가 뭔가 맛있는 냄새를 맡아 코를 땅에 대고 킁킁대듯,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마룻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새엄마. 그러나 나는 새엄마에게서 암캐보다는 암말을 떠올린다. 왜냐, 처음에도 잠깐 말했듯이 내가 자주 새엄마를 말처럼 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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