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

로맨스한 번 더 해

한열매

2,042

전남친을 마주치지 않을 거란 계산 끝에 한다온은 그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명문 사립초에 기간제로 들어갔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곳이 전남친, 은가람의 소굴로 바뀌었을 줄이야. 게다가 하필이면 같은 학년 담임까지 맡게 될 줄이야. 이건 마치 호랑이 굴에 제 발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간 것 같았다. “다신 사랑할 일 없어. 1년 후면 영영 안 볼 사람이야.” 한다온은 다짐했다. “다신 사랑 안 해. 그게 너라면 더더욱.” 은가람도 다짐했다. 그러나 시선 끝에는 늘 서로가 있었고, 시선 속에는 미련이 흘렀다. 그렇다고 다시 사랑하기엔 지우지 못한, 아물지도 못한 상처가 크게 자리했다. ‘어떻게 내가 다시 널 사랑할 수 있을까.’ 애써 잊으려 해도 두 사람은 서로를 찾게 됐다. 그렇게 서로를 갈망하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별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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