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격렬하게 사랑했던 너에게

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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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랑 할 때가 제일 좋아.” 두영이 벌러덩 누우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물건이 작아도 사랑하니 괜찮다고 믿었다. 이렇게 이틀에 한 번은 나랑 하지 못해서 안달이니 결혼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모텔에서 그가 도망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뭐? 결혼? 그 개자식이 뭐를 한다고?” 나를 속이 두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식을 쫓아갔다가 한 남자를 만나는데... “네가 여기 왜 있어?” 알고 보니 신부의 오빠가 내 첫사랑인 세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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