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능욕 택시

도닦는스님

85

회사에 지각한 이태는 눈에 보이는 택시를 마구잡이로 불러세웠다. 그중에 유독 튀는 분홍색의 택시가 그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택시에 타게 되는데……. *** 이태는 잠깐 눈을 붙이기 위해 시트에 등을 완전히 기대고 두 눈을 감았다. 갑자기 허벅지에 무언가가 닿는 간지러운 기분에 눈이 홱 떠졌다. 옆에 앉아 있던 남자의 커다란 손이 제 허벅지를 더듬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지금 뭐, 뭐 하시는 거예요?” 당황스러움에 다리를 옆으로 빼며 거부 의사를 보였는데도 남자는 손을 떼어내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쪽으로 손을 넣으며 노골적으로 주물럭대기 시작했다. “뭐하긴요. 따먹어 달라고 이 택시 탄 거 아니었어요?” “아닌데요. 제가 왜 그런…….” “이 택시, 그냥 택시 아니에요.” “그럼요?” “능욕 택시잖아요. 그것도 모르고 탄 거예요?” “느, 능욕 택시요?” “쉽게 말하자면, 택시 타고 가는 중에 능욕당하고 싶은 사람이 타는 거죠. 이만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 가죠? 그러니까 조용히 입 닥치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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