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악몽의 씨앗

아몽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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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를 잃고 괴이한 악몽을 꾸는 병에 걸린 황제 이브라힘. 꿈에서 어떤 꿈을 꾸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깨어나면 전신이 아프고 머리가 깨질 듯해 잠을 이루지 못한 지 벌써 석 달이 다 되었다. 그런 그에게 병을 고칠 수 있다며 찾아온 의사 칼리드는 의심스럽고 수상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의사치고는 굉장히 소란스럽고 어딘지 모르게 유쾌하며 젊기까지 하지만 신기한 것은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방식임에도 차도가 보인다는 것. “눈을 감았다 뜨면 다 잊으실 겁니다. 자. 하나, 둘, 셋.” 하룻밤,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갈수록 병세는 나아가는 것 같은데 고통스러운 모든 꿈의 순간에서 자신을 돕는 그림자의 얼굴이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을 듯 자꾸만 이브라힘의 기억을 잠식한다. “오랫동안 그 거짓된 기억 속에서 그대를 찾았어. 아주 오랫동안.” ‘악몽의 씨앗’의 영향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가 점차 사라져 길을 잃은 칼리드에게 기억의 모든 순간에 칼리드를 끼어 넣은 이브라힘이 손을 내미는데……. 칼리드는 이브라힘의 목숨을 뒤로하고 평생의 목표였던 ‘악몽의 씨앗’을 뽑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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