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성숙하지 못한 성숙한 결혼

얀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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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스무 살이 된 그해. 결혼을 종용받게 된 지우, 아무리 이성에 문외한인 지우라도 알았다. 차승도가 얼마나 방탕한지, 색을 얼마나 밝히는 남자인지, 개차반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차승도입니다.” “혹시 어린 여자에 대한 환상있어요?” 남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어린 여자보다는 어른 여자가 좋죠. 여러모로 휘둘리는 걸 좋아해서.” KE그룹의 막내 개차반 차승도와의 선.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만남. “저와……결혼해 주세요.” “나랑 결혼해줘요, 차승도 씨.” “내가, 차승도 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차승도 씨가 좋아지려고 해요.” 등 떠밀리듯 하는 결혼이 아니라, 구걸해야 하는 결혼. 이 결혼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차승도. “도와줘요……나를.” 갓 스무 살, 성숙하지 못한 지우의 성숙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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