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양아치의 이름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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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양아치라 불릴 만큼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나. 그런 나를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는 준성이 물건을 보여달라는 헛소리를 지껄였다. 미치거나 겁을 상실한 게 확실했다. “아, 그냥 얌전히 보내주려고 했더니 까부네. 야, 따라와.” 멱살을 움켜잡고 좁은 골목길을 걸어갔다. 홧김에 겁을 주려고 했는데 막상 둘만 있는 공간에 들어가자 기분이 이상해졌다. 이러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에 엮이게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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