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로맨스몸살

황진순

15

“나 결혼했다. 너 아닌, 다른 여자랑.” 사랑하기에 남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 채 7년간 지고지순하게 결혼할 날만을 기다렸는데, 그 대가는 남자의 차가운 배신이었다. 아무런 기회도 없이 불공평하게, 일방적으로 나온 이별 선언에 연우는 살아가는 힘마저 잃은 채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연우를 오랜 시간 바라본 한 남자, 주혁. 처음 본 순간 반했음에도 그녀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제 감정을 숨긴 채 그녀를 잊으려 하고 모른 척하려 하지만, 사랑하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해 아파하는 그녀를 본 순간 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그녀를 잡으려 한다. 그러나 배신감으로 말미암아 마음을 닫아 버린 연우는 그런 주혁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그의 몸만을 위로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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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번째 혼인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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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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