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시한부 후궁도 살고 싶습니다

네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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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 제월의 수많은 후궁 중 하나. 미천한 신분에 이렇다 할 뒷배도 없는 후궁에겐 구중궁궐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통뿐이다. 평소 저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후궁에게 계단에서 떠밀린 설기는 꿈속에서 강지환이라는 남자의 기억을 엿보게 되고. 자신이 그가 읽은 수많은 소설 중 하나에 나오는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렇다 할 비중 없이 고생만 하다가 우물에 빠져 죽게 되는 비운의 후궁. 그 운명을 피하고만 싶었던 설기는 운명처럼 황제의 부름을 받게 되는데. “계속 서 있지 말고 이리로 와서 한잔 따라 봐라.” 황제의 변덕일까. 아니면 운이 트이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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