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결혼을 잡아요

민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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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성과 이름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사랑에 빠질 확률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기억의 한 페이지 속, 그와 그녀는 순수하고 깨끗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만난 그들의 사랑은 뜨겁고 찌릿하고, 음란하리만큼 열정적이었다. “황서원, 너무 뜨거워.” “움직여 봐. 황서원은 할 수 있다.” “이름 들먹거리지 마. 이건 다르다고.” “난 너 아니면 안 돼. 내 몸을 다른 여자 안에 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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