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발칙한 하룻밤

채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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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호텔방에 카드키를 열고 먼저 들어간 남자가 그녀를 보며 말했다. “들어와요.” 그녀가 서 있는 복도와 그가 서 있는 문 안쪽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다. 그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남자가 담담한 얼굴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치 않으면 지금 말해요. 도중에 그만두는 취미 없으니까.” 짧았던 하룻밤, 쪽지만 남기고 사라졌던 여자. 어쩌다 한번 스치듯 지나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것도 이런 당혹스런 관계로 다시 만날 줄이야. “그거… 그거 좀 안 할 수 없어요?” “네?” “난감할 때마다 입술 깨무는 거. 그거 사람 미치게 하는 거 알아요?” 강렬했던 하룻밤은 단순한 사고로 남을 것인가. 다시 찾아온 인연이 될 것인가. “이제 다시 도망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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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상평 (1)

  • ss****13

    이 작가님은 드라마 작가님이신가봐요 정말 티비보는거 같아요 너무 야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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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만 년 만에 회귀하다
2 전남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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