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 스미다 [개정판]

한승주

3

그 여자, 그 남자, 서로에게 스며들다! 열다섯 소녀, 열아홉 소년. 어느 날 서로의 이웃이 된 두 사람. 첫 만남에서 ‘이웃’ 대신 ‘아웃’이 되었던 소년. 오지 말라며, 눈 흘기면서도 숟가락 두 개를 놓던 소녀. 단 둘만의 조촐한 밥상. 계란국 둘, 멸치볶음 하나, 분홍색 소시지 부침. 가슴 복판에 커다란 구멍을 안고 사는 두 사람. 서로만 있으면 모든 게 괜찮았던 그들. 열다섯. 김윤. 봄빛에 아빠를 잃고 초여름 열아홉의 소년을 만났다. 스물여섯, 봄. 그 여자 김윤. 그가 ‘괜찮지’ 않다. “우린 가족이잖아요. 이대로 행복하잖아.” 열아홉, 윤무진. 그 겨울, 시린 마음속으로 그녀가 들어왔다. 그녀만 있으면 모든 게 괜찮았던 소년, 윤무진. 서른 살 봄. 그 남자, 윤무진. 그는 이제 그녀가 ‘괜찮지’ 않다. “아니, 넌 내게 여자야. 그때도 지금도. 단 한순간도 다른 무엇이었던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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