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니에게

로맨스나의 애니에게

미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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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어 제국의 폭군, 아나스타샤 폰 나사우. 유일한 황족이자 황제였던 그녀는 거짓 소문에 휩쓸려 마녀라고 손가락질받다가 살해당했다. 그러나 끔찍했던 삶이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뿐. “방금 막 란덴에 도착했어요. 곧 황성 성문을 지날 거예요.” 2년 전, 황성에 처음 온 날로 돌아와 버렸다. 회귀 전에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만 안전해지면 이 지긋지긋한 수도를 떠나 고향인 바머 섬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랑에 소공작.” “예, 폐하.” “……나를 또 죽일 셈인가.” 그녀를 죽인 남자, 키이스 랑에와 다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변함없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남자와. “그때도 지금도, 죽는 것은 저 하납니다,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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