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쾌락의 꽃잎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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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꿈꿨다. 사랑했던 사람마저 나를 버린 순간, 잔인한 독을 품은 꽃이 피어났다. 하지만 그 꽃에 다가온 남자가 나를 흔들리게 만든다. 이대로 민호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건 덕배가 원하는 대로 욕망에 휘둘리는 존재가 되는 선택이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그를 힘껏 밀어냈다.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야.” “나도 내가 이렇게 될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어. 당신이라는 여자에게 다가서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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