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맞선남 가로채기

김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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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끈이 좀…… 풀릴 것 같은데요.” 사촌 동생 제니의 맞선 도우미를 하기 위해 도착한 하와이. 사사건건 보고하라는 이모의 닦달을 피해 들른 호텔 앞 해변에서, 한 남자와 마주쳤다. 훤칠한 키, 잘생긴 얼굴, 중저음의 목소리, 무엇보다 비키니 끈을 조심스럽게 묶어 주는 손길.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운명 같은 순간을 남의 맞선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떠나 보냈는데, 사촌 동생 제니의 비밀스러운 맞선이 있는 요트 파티에서 또 마주치다니? 사촌 동생의 맞선남, 율희가 가로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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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번째 혼인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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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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