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여인으로

로맨스소녀에서 여인으로

캐롤 모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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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남은 감정은 경멸뿐이다 엘리자베스 파냄은 퀸 테일러와 다시 만나고, 그가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이름도 신분도 변한 엘리자베스, 퀸은 그녀가 6년 전의 철부지 소녀였다는 걸 기억해내지 못하지만, 엘리자베스 역시 그걸 밝히고 싶지 않다. 그가 사촌오빠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이후, 그를 향한 철부지 소녀의 사랑은 철저하게 깨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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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녀는 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