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서른

로맨스열여덟 서른

르비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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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다시없을 만담 커플 신도윤과 한소희. ‘소희’란 이름으로 얽혀든 우연이 운명이 될 줄이야……. 여행을 함께하게 된 ‘동행’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펼치는 퓨전 사극 로맨틱 코미디. “히히. 진짜 내가 예쁘긴 한가 봐? 사람들이 다 나만 봐.” “그래. 지금 자네 자태가 명모호치(明眸皓齒 : 맑은 눈동자와 새하얀 이. 미인을 지칭함), 화용월태(花容月態 : 꽃 같은 얼굴과 달 같은 자태)가 따로 없어 그럴 것이니.” “우와! 정말?” “그럼. 그러니 이리 고운 일고경성(一顧傾城 : 한 번 돌아보면 성이 기운다는 뜻으로 절세의 미인을 뜻함)을 그냥 두고 지나침은 장옥매향(葬玉埋香 : 미인을 매장하는 일)하는 것과 같음을. 다들 일소천금(一笑千金 : 한 번 웃는 것이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 미인의 미소를 얻기가 어려움을 뜻함)을 쟁취하고자 자넬 그리 바라보는 것 아니겠는가.” “하아. 예쁜 것도 때론 피곤한 것 같아. 아저씬 좋겠다?” “무엇이?” “이렇게 예쁜 애랑 같이 다녀서.” “음. 어깻죽지가 간질간질한 게 날개가 돋을 듯싶네. 너무 좋아서 막 날아갈 것 같아.” “흐흐. 그렇게 좋아?” “그래. 좋다.” 미치도록. 딱 미쳐 돌아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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