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조연인데 나랑 사랑이나 해

로맨스어차피 조연인데 나랑 사랑이나 해

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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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책 속 조연에게 일방적인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근데…… 그게 좀 과했나? 책 속에 들어올 정도로? 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만족도 평가는 대만족. ‘미안, 아까 나갈 때 엉덩이 봤어요. 카일 엉덩이 짱 예뻐.’ “엉덩이를 왜 봐!” ……아니 이렇게까지 마음을 전할 생각은 없었는데요. 로판 과몰입녀 살려. 진심을 담아야만 들린다는 텔레파시. 혹시 음흉함도 진심으로 쳐 주시나요? 최애캐를 향한 앙큼한 흑심을 안고 오늘도 김금자는 고군분투합니다.​ 좋았어! 난 ‘조세핀’이 되어서 카일 옆에 있을 거야! “남자면 몰라도, 글을 모르는 조세핀에게는 시킬 일이 없어요.” 예? 그럼…… 남자가 되어 주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조. 오늘부터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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