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사랑따윈 너나 가져

YUM

53

첫사랑만 실패한 게 아니었다. 어쩌면 하나 같이 만나게 된 남자들마다 폭탄 그 자체였다. 그저 즐기는 관계만 가지기로 한 건 나름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첫사랑과 다시 만났다. “아직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 가장 잔인하게 나를 떠난 사람이 이딴 말을 한다는 자체가 우스웠다. 차라리 힘이 들어간 물건을 내놓고 예전보다 굵어졌다고 말하길 원했다. 아니면 내 뒷구멍에 넣고 오래 버틸 수 있다는 말이라도 하면 웃어주기라도 할 수 있었다. “사랑 따윈 너나 가져.”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8만 년 만에 회귀하다
2 전남편의 향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