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심호흡

공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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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도라는 섬에서 사채를 하던 강후. 더는 할 이유가 없어 사채 일을 그만두려던 그의 앞에 만취한 한 남자가 어린 소녀를 끌고 나타난다. 그녀를 담보로 돈을 달라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무시해도 될 일, 내쫓아도 될 일. 그러나 강후는 소녀의 겁 없는 눈빛에 무턱대고 그녀를 담보로 돈을 주고, 그때부터 강후는 의도치 않게 소녀, 난우와 동거를 하게 되는데……. “왜…… 그러니까 왜…….” “적당히 변덕이라고 해 두지. 어차피 사람을 한 명 구할까 했거든.” “적선이든 뭐든, 저 거절 안 할 거예요. 그리고…… 다리 벌릴 수 있단 거 진짜였어요.” “누가 뭐래.”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다 해 드릴게요.” “적당히 기본만 할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관둬. 마음에 안 들면 무를 거니까.” “잘할게요. 잘할 수 있어요.” “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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