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주세요, 초콜릿

오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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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채민에게 어느 날 다가온 왕자님은 만날 때마다 초콜릿을 쥐어준다. 통칭 17층의 왕자님 해원. “이거 받으세요.” “네?” 지난번 라이터를 건네받았던 것처럼 큰 손으로 뭔가를 내밀기에 채민도 그때처럼 손을 내밀어 받았다. 가벼운 뭔가가 톡톡 떨어졌다. 채민이 손바닥 위를 확인하자, 금박에 감싸인 초콜릿이 세 개가 올라가 있었다. 채민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키가 큰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이게 뭐냐고 묻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는데, 남자는 채민과 눈을 맞추며 예상치 못한 말을 했다. “담배 몸에 안 좋은데…….” 남자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말을 이었다. “끊으시면 안 돼요?” 네? 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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