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신성력이 아니라 성(性)력입니다

김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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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루셀비드라를 봉인하기 위해 여신에게 선택받은 용사, 에이제 로열 크라우드. 사랑의 여신 알타히타의 가호와 힘을 얻기 위해, 용사 에이제는 섹…… 아니 사랑을 해야 한다! 신성력이 아닌 성(性)력을 얻기 위해, 용사님은 오늘 밤 누구와 함께하실까? 검밖에 모르는 늑대, 고혹적인 기사 ‘루드’ “저는 오직 당신만을 위하겠습니다.” 숲의 보석, 금욕의 상징, 엘프 ‘하이엔’ “……당신이라는 존재는 너무 특별합니다.” 좀 많이 시끄럽고 귀여운 사제 ‘얀’ “용사님 일어나지 않으시면…… 키스할 거예요.” 용사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그들. 그리고 용사님의 선택은? *** 숲에 다시 발을 들였을 때 희미하게 신음이 들려왔다. ‘누구?’ 길고 흐린 신음이었다. 여자, 아니 남자. 아픈 건 아니었다. 그건 교성을 꾹 눌러 참는 소리였다. 흐응, 설핏 흐르는 신음을 꾹 눌러 삼킨 소리. 저절로 숨소리가 줄어들었다. 나도 모르게,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걸을수록 소리가 명확했다. 읏, 으응. 달뜬 소리였다. 조금 더,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마침내 소리의 근원지에서 발이 멈췄다. “아, 읏. 응, 으…… 하으, 안…… 안 돼.” ……이었다. 축축하게 젖은 제 것을 흔들며 상기된 얼굴로 신음을 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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