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알 듯 말 듯 해

레드윤

3,259

[현대물/미남공/다정공/능글공/단정수/평범수/첫사랑/달달물/일상물/숨겨진사건물]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페 아르바이트, 밤에는 과외 아르바이트. 할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휴학 후 바쁜 일상을 보내는 고민영. 단조롭지만 나름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난데없는 빌런이 등장한다. “이거 너무 쓴데?” “네?” “쓰다고.”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다섯 번 넣고도 쓰다며 투덜대던 남자는, 그날 이후 매일 딸기스무디를 사 가는 '딸기스무디맨'이 되어 돌아왔다. “오늘은 색다른 걸로 먹어 봐야겠어.” “말씀하세요.” “딸기 스무디.” “하…" 적립 번호 일부러 틀리기, 카드 투입구에 일부러 잘못 꽂기, 괜히 카운터 앞에 서 있기. 늘 장난스러운 태도로 민영을 괴롭히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민영의 마음을 두드린다. "고민영. 잊으면 안 돼.” “…….” “네가 먼저 입 맞췄다는 거.” 민영도 모르는 사이에, 민영의 첫사랑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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