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림의 이름 : 여름

기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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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출간되는 옴니버스형 소설, 림의 이름! 도시를 뒤덮은 숲과 숲을 몰아내려는 도시, 인간과 자연은 끊임없이 대립한다. “사는 게 다 돈이네.” 반인반목의 보부상 해수는 숲과 도시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떠돌며 신비한 물건을 팔아 삶을 연명한다. “해수 욕하는 거 진짜 너무 귀여워. 잡아먹고 싶어.” 오로지 살아 있는 것만을 취하는 기이한 수집가, 차웅과 “내가 고자 안 되려고 발악하면서 비뇨기과까지 다녔어. 알아?” 잔인한 성정의 목단이자 천누각의 우두머리, 정목월, “너 또한 내가 지켜야 할 숲의 일부이다.” 숲의 지배자이자 요수의 아버지인 자연의 왕, 청요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을 뿐인데 자꾸만 이상한 놈들과 엮이기 시작했다. 진짜, 올해 나한테 무슨 액이 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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