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뜨거워도 좋아

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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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친구였으나 다른 세상을 살아가며 끊긴 인연. 그 인연이 우연이란 이름으로 다시 이어져 셰어하우스를 하며 같이 살게 된 은수와 지욱. 남자 친구를 사귄 지 얼마 안 된 은수가 금세 헤어졌다는 사실에 놀란 지욱은 그 이유를 듣고 놀라 버리는데……. “사실은 그런 걸 왜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 전혀 기분이 좋지도 않고.” “그런 거, 라면……, 뭐, 뭘, 말하는 건데?” “뭐라니. 키스나, 섹스 같은. 뭐 대충, 그런 거.” 저도 모르게 입은 상처로 불감증이 된 은수는 언제고 다시 시작할 연애를 위해 불감증을 고치기로 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 지욱에게 손을 내민다. “네가 도와주는 건 어때?” “그래. 병원비 정도는 내가…….” “아니. 병원비 말고. 스킨십하는 거.” “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너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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