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계약 남편

로맨스잘 키운 계약 남편

이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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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남편의 죽음 이후 ‘남편 잡아먹는 아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던 엘리시아. 우연히 어머니와 오빠가 그동안 유산 때문에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 복수의 시작은 결혼이었다. 자식이 없는 여자는 남편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는 법에 따라, 그녀는 남편을 사기로 결심한다. “제 남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뭡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남을 것. 그게 내 남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저 꼭두각시 노릇할 평민 출신의 남편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는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듯 했다. “내 조건은 하나입니다. 결혼 생활 동안 진짜 부부처럼 지내는 겁니다.” “진짜 부부요?” “네, 모든 걸 가르쳐주세요. 남편으로서 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귀족들의 부부생활 까지도…….” 그는 엘리시아의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계획을 바꿀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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