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아 내 사랑아

안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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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다.’ 그의 눈길이 목 아래로 내려와 봉곳하게 솟은 가슴 언저리를 더듬었다. 문득 손안에 쥐어보고 싶은 욕정이 마구 솟구쳤다. “민서인 씨, 내가 남자로 느껴지나?” “오빠, 정말 아니야?” 권석준과 하강진. 두 남자가 판박이처럼 닮았는데 서인이 찾는 남자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그 남자에게 그녀의 심장이 꼼지락, 꼼지락 거린다. “난 민서인 당신에게 관심 있는데, 나 남자로서 어떻습니까?” 민서인. 처연한 눈빛을 가진 여자의 눈물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 여자가 찾는 남자가 되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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