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작거리다

로맨스만지작거리다

박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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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때우던지.” 빚을 갚기 위해 달려온 태리의 10년.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한 대망의 그날, 하필이면 외제차 대리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다. 운 좋게 대기업에 취직도 했겠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갚으려고 했다! 그가 그 말을 하기 전까진. “몸으로 때우라고.” “차 고치세요. 제가 다 드리겠습니다!” 뻔뻔한 제안에 큰 소리 치며 돌아섰지만, 남자는 머지않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박태리 씨. 남자친구 있나?” “아니요.” “그럼 내 여자친구 하지.” “…….” “돈 갚는 대신 내 조건이야. 내 여자친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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