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얼음 위를 걸어 불꽃으로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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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돈 때문에 받아들인 제안. 재벌가 은퇴한 회장님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비밀을 엄수하기로 계약하자마자 거액의 돈을 받았다. 하지만 그건 비극의 시작이었다. “이 부드러운 살결에 붉은 자국이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구나.” 삼엄한 감시 때문에 도망칠 수도 없지만 그럴 생각조차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걸 가질 거야. 당연히 너도 포함이야.” 경식이 내 한쪽 볼을 어루만지며 비릿하게 웃었다. “그럴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 손을 올려서 바지 위로 그의 물건을 잡았다. 차갑게 식은 가슴에 작은 불꽃이 일어났다. 그걸 증명하듯 내 손이 가늘게 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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