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우리 무슨 사이예요?

민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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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에 알바를 전전하며 위태롭게 살아가던 다인은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지혁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내세울 것 없는 자신과는 다른 남자이기에 사랑하게 되었다 여겼지만 비 오기 직전의 달처럼 물을 머금은 그의 슬픈 눈을 보며 너무나 닮아 있는 둘의 모습을 발견한다. “우리 무슨 사이예요?”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다인아. 행복하게 살고 싶어.” 가족이라는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닮았기에 끌렸고, 또 닮았기에 서로를 밀어낸 채 연민하고 아파하며 애써 모른 척 서로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헤어진다. 가슴 한구석에 상흔처럼 남은 그때의 기억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지혁이 십 년 만에 다인의 앞에 나타나는데……. 어느 날 구원처럼 다가온 애틋한 로맨스 우리 무슨 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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