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화접도 [단행본]

안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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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주 밑에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수연. 엄마가 몸을 파는 소리와 정사의 냄새를 피할 수 있는 것은 근처에서 사는 무명 화가에게서 동양화를 배울 때뿐. 그러던 어느 날, 딸이 강간당할 위기에 놓인 모습을 본 연수가 격분하여 살인을 저지르고, 수연은 그 길로 도망친다. 그렇게 두메산골로 흘러들어 도자기 장인 도엽의 곁에 정착한 수연은 우연히 찾은 계곡에서 위험한 기운을 풍기는 남자를 발견하는데…. “당신에게 쾌감을 줄게요. 대신 당신은 날 돕는 거예요.” “우스운 계집애군.” “더 우습게 할 수도 있어요. 당신은 알잖아요. 제가 얼마나 위태롭게 서 있는지.” 그날 이후, 숨죽였던 수연의 일상에 다시 파랑이 일기 시작한다. 《화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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