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온한 거짓말

윤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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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승 씨. 나랑 자고 싶은 것도, 거짓말한 것도 아니라면 내 앞에서 긴장하지 말아요. 괜히 오해하지 않게.” 동생의 유언을 따라, 아이의 친모라는 여자, 이해승을 찾았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 불일치로 친생자 관계 판정 불가, 동일 모계 혈통> “발칙한 짓을 벌였네.” 하얗게 부서지는 오후 햇살 속에서 창백하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여자. 그 속에 있는 진실을 알아야겠으니. * “제 아이에 대해서 뭘 알고 싶으신 거죠?” 동생이 남기고 간 이 아이를 지키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찾는 남자, 문태하가 나타났다. ‘이 남자는 지운의 친부가 아니야.’ 그렇다면, 어쩌면 이 아이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자신을 친모라고 믿을 수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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