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야릇한 낙하산

로맨스달콤, 야릇한 낙하산

은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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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는 것 외에도 그녀에게는 사람을 홀리는 신비한 마력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좀 잡을 수 없는 여자라는 사실에 이한은 저도 모르게 피식 미소를 짓곤 했었다. ​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명품 구두가 망가져도 괜찮은 척하고, 위험에 처한 것 같아 구해주려는 사람의 팔을 무작정 꺾어버리질 않나. 스스럼없이, 자신의 승진에 재를 뿌린 얼굴 모를 낙하산 본부장을 욕하기까지 한다. 단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그녀와 황홀한 하룻밤을 보낸 후, 홀연히 사라진 그녀가 마치 꿈은 아니었을까 생각 들 무렵, 한국에 돌아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녀가 신랄하게 욕하던 ‘낙하산 본부장’과 스텔라라는 가명이 아닌, 부하직원 ‘유하나 차장’으로. 하룻밤 상대는 단지 하룻밤 상대로 끝맺고 싶은 ‘하나’와, 자신은 단지 하룻밤 상대로 남을 생각이 없다며 달콤하고도 야릇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낙하산 본부장 ‘서 이한’. 두 사람의 장르는 과연 달달한 ‘오피스 로맨스’일까, 아니면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하드코어 액션 스릴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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