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타고난 욕심

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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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부터 거슬린 남자, 박재상. 매번 정인에게 불편함만을 주는 이 남자는, 정인이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모든 걸 잃었을 때마저 성큼 그녀에게 다가와 버렸다. 그리고 도움의 대가처럼 재상은 그녀에게 6개월간의 동거를 요구해 오는데……. “구애하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엄밀하게 말해서 다르긴 하지만 말이야. 난 그냥 단순한 욕망일 뿐이거든.” “솔직하네요.” …… “알았어.” “하자는 거야?” “하자며?” “으응.” “싫으면 말고.” “좋아.” “대신 조건이 있어.” “뭔데?” “계약 끝나면 다시는 안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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