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앙세가 토끼다

로맨스피앙세가 토끼다

해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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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준 남자와 욱하는 마음에 보낸 하룻밤. 스치는 인연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 2년 뒤, CL 그룹 부사장 무혁과 제이유 주얼리 팀장 하윤은 디자인 표절 시비로 재회하게 된다. 무혁은 목소리만 듣고도 하윤을 알아보지만, 하윤은 이미 무혁을 기억 너머 묻어놓은 터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무혁의 비서가 하윤에게 이상한 말을 건넨다. “2년 전, 그날 이후부터였습니다.” “그게 무슨……?” “최무혁 부사장님이 선택적 고자를 택하신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하윤을 향해 차가움이 뒤섞인 섹시한 저음이 날아들었다. “이제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지 차분하게 얘기를 좀 해볼까? 나의 피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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