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여름밤에 생맥주, 캬

로맨스찐 여름밤에 생맥주, 캬

애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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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637일을 기다린 남자 친구 덕구가 제대 기념, 여행 온 해안가에서 고백했다. “나 다, 다른 여자랑 잤어.” 죽일까? 묻을까? 팰까? 여름은 고민 끝에 오싹한 결심을 했다. 그리고 새벽 두 시. 여름은 거나하게 술에 취한 채 그에게 전화하여 진상 짓을 펼친다. 그런데 왜, 오늘따라 덕구 목소리가 듣기 좋지? ―덕구 변성기 왔니? 왜긴. 자다가 봉변당한 생면부지의 남자, 도하니까! 한여름 밤, 우연한 통화로 시작된 여름과 도하의 기상천외한 로맨스! 도하는 어쩌다 첫 만남에서 여름의 어깨를 끌어안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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