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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가족이라는 ‘선’은 무너졌다. 그렇게 4년이 흐른 후, 그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숨겨두었던 마음을 꺼내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그 사람이 조금씩 무너지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그 사람은 몇 번이고 나를 거부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내 사랑은 실수라고 치부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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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번째 혼인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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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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