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친구 형의 은밀한 작업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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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형인 강호가 작가인지 몰랐다. 출판사에서 일하며 나름 평온하게 지내던 내게 그는 재앙이나 마찬가지였다. 깐깐한 정도가 아니라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에게서 도망치려는데... “내가 원하는 게 이딴 거는 아니야.” “작가님이 원하는 게 뭐죠?” “작가님? 그냥 형이라고 불러. 너, 나랑 너무 거리를 두는 거 아니야?” 갑자기 그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숨소리까지 들렸다. 이런 미친 인간에게선 당장 도망쳐야만 하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떨렸다. 그의 입술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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