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구름을 삼킨 파도

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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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거든, 너만큼 불행해 보이는 사람.” 엄마가 죽고 낯선 환경에 힘겨워하던 십 대의 서운은 동급생인 문도해와 마주하게 된다. 무례하고, 사람의 정 따위는 없는 것 같은 비열한 녀석. “나랑 친구 하자, 운아.” 자신의 불행을 ‘재밌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속절없이 흔들리면서 운의 삶에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격랑이 찾아오는데… 비참한 진실이었다. 나에게 가장 잔인한 네가, 가장 다정하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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