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대표님에게 다음을 알려줄까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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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줄 알았던 대표님이 보통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좀 더 강력한 걸 그에게 알려줘서 나의 마리오네트로 만들어야지. 마치 나와 하는 게 처음이라는 듯 잔뜩 들떠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도 할 건 다 했다. 그의 제안으로 이 고급 오피스텔에서 같이 살게 되었지만,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가 내게 실증이라도 느끼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었다. “대표님, 전 제가 아픈 것도 싫지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도 싫어요. 그래도 정 대표님이 원하신다면….”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기구 위에 올려두었던 수건을 들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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