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일탈의 대가

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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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도망가려고?” 음산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섬뜩했다. ‘또’라는 걸 강조하는 저 남자가 이상했다. 한 번 만난 사이에 ‘또’라니. “누가…… 도망을 간다고 그래요?” 보통 원나잇을 하면 쿨하게 헤어지는 거 아니었나? “신나리가.” 내 이름은 어떻게 아는 건데……. 엄습하는 불안감에 나리는 온몸을 떨었다. 왠지 일탈의 대가가 상당히 무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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