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을 이유

로맨스사랑하지 않을 이유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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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워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직장 상사를 바에서 만났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객실 앞이었다. “……돌아가고 싶어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선 윤우에게 차 팀장이 물었다. “…….” “가겠다면 데려다줄게요.” 마지막 기회였다. 가려면 지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 「한 달은 사정사정해야 한 번 자 준다며? 너무 비싸게 굴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던데.」 몇 시간 전 4년이나 사귄 애인의 바람 상대에게서 들은 말이 비웃듯 떠올랐다. 병적으로 도덕적이려고 애쓰는 스스로를 제 손으로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윤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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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상평 (2)

  • ja***29

    재미있어요잘보고가요

    2022-04-01

  • js****17

    가정파괴 불륜 둘은 좋아 죽을지 몰라도 주의사람은 죽어나가는 무책임한 행동들 그들은 응당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 잘 살면 그들로 인해 불행한 사람들이 너무 가엽다.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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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만 년 만에 회귀하다
2 전남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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