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비독점적 다자연애. 5 : 사랑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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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깨어나지 않는 정혁을 보며 서연은 애가 타지만 재민 때문에 편히 만나기도 쉽지 않다. 재민을 다시 만나며 서연은 뒤늦게 제 마음을 깨닫게 된다. “당신을 사랑해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잠시 말을 멈춘 서연이 긴 숨을 뱉어내며 다시 말문을 열었다. “정혁이도, 사랑해요.” “……뭐, 뭐라고?” 재민이 드물게 말을 더듬었다. 그런 그를 보며 서연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를 비웃기보다는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웃기죠? 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나도, 이런 내가 정말 끔찍해요. 그런데요. 이제 안 그럴 거예요. 당신만 사랑할게요. 다 잊을게요. 그러니까 정혁이 좀, 얼굴만이라도……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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