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이기적인 게 좋아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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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꼬치 캐묻는 거 싫어한다고 했잖아.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나 역시 인상을 쓰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누가 보더라도 거칠게 바지와 티셔츠를 입자 그가 몸을 일으켜 앉았다. 오늘 그의 자취방에 오기 전부터 모든 질문에 건성으로 대꾸했었다. 기분 나쁠 걸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 거였다. 얼마 전부터 매사에 시큰둥하게 대하니 참기 힘들게 분명했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였다. “헤어지자. 그래, 이 말을 듣고 싶던 거잖아. 아니야?” 진우가 더는 참기 힘든지 잔뜩 날이 선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그런데… 네가 그런 말을 쉽게 하는 거 들으니까, 그러는 게 좋겠다. 그래, 헤어져.” 그렇게 늘 고백을 먼저 받아 사귀다가 일부러 차이는 나를 긴장시키는 남자가 나타났다.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내 다리 사이에 있는 것까지 대뜸 만지고도 반응이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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