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개처럼 기어서 오세요, 대공 전하

이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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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르나에겐 사랑하는 연인 미첼이 있었다. 그와의 미래만 있다면 의붓언니의 횡포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의붓언니가 그마저 빼앗아 버리기 전까지는. “망가뜨리러 왔어요. 날 아프게 한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연인의 아내가 아닌 정부가 된 디에르나는 미첼마저 자신의 복수에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데. *** “미첼. 무릎 꿇고, 나한테 기어와요.” “뭐……?” “못 들었어요? 기어서 오라구요. 개처럼.” 황족이자 대공작인 저를 무릎 꿇리고, 개처럼 다루며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이 세상에 디에르나 한 명밖에 없을 것이다. 미첼은 그 점이 좋았다. 그녀의 소유가 되고, 또 그녀가 제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 “앞으로는 매번, 흐읏. 이렇게 기어서 와요. 그러면 내가…… 하앙. 원하는 대로 뭐든 해 줄 테니까.” 저에 관한 일이라면 멍청한 개처럼 순종적인 미첼의 모습에 디에르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궁을 찌르고, 뱃가죽을 뚫을 것처럼 제 구멍을 찍어대는 좆질에 그녀의 정신이 점점 아득해졌다. 디에르나는 평소에 개처럼 제 말을 잘 들으면서도 저를 탐할 때만큼은 짐승이 되어 미쳐 날뛰는 미첼의 모습을 사랑했다. 그가 보여 주는 사랑이란 처참하도록 본능적이고도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었으니까. <키워드>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복수, 권선징악, 오래된연인, 비밀연애,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대형견남, 평범녀, 사이다녀, 계략녀, 능글녀, 유혹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단행본, 신파, 고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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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상평 (1)

  • k1***90

    잼있네요ㆍ좋아요 안타까워 요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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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2 러브 징크스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