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가 죽어야 네가 사니까

박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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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기둥 코헨 공작가에는 커다란 초상화가 하나 있어요. 그 초상화는 이미 멸망한 로젠타 왕국의 마지막 왕비를 담은, 세상에 하나 남은 그녀의 초상화예요. 죽은 코헨 공작은 그 왕비를 미치도록 사랑해서 그녀를 얻기 위해 로젠타를 멸망시켰다고 해요. 그리고 그녀의 초상화를 제 집무실에 크게 걸어 두고 매일매일 그녀에게 말을 걸었대요. 모든 걸 지켜보던 공작 부인은 결국 질투와 분노로 미쳐 버려, 술과 눈물로 말년을 보내다가 죽었고요. 그 끔찍한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던 하나뿐인 아들은 제 아버지를 원망하며 결코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했죠. 그리고 오늘, 그 초상화 속 왕비의 하나뿐인 딸이 코헨 성에 도착했어요. 제국의 값진 특산물이 되어 하렌 왕국으로 팔려 나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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