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파랑과 검정의 야상곡

PEPPE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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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거예요? 눈물이 고여 있네.” “야! 손 치워! 너 뭐야! 미쳤어? 신경 끄고 갈 길이나 가!” 길에서 만났던 재수 없는 여자를 새로 온 개인 레슨 교사라며 소개받았다. Y는 그녀 또한 쫓아낼 생각으로 평소처럼 사납게 굴었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만난 교사들과는 무언가가 달랐다. “아……. 무, 문이 왜 이러지?” “문 안 열려요. 내가 잠갔거든.” 건방지고, 오만하지만 겁이 많은 아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Y의 눈동자를 보며 그녀는 생각했다. 자존심이 센 만큼 길들이는 과정 자체도 너무 즐거울 것 같다고. “……왜, 어, 왜?” “너랑 좀 놀아 보고 싶어서요. 그러려고 내가 여기 있는 거니까.” 그리고 Y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교육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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