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루틴을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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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헤어지자.” 야구선수로는 기특하지만, 애인으로서는 빵점. 그래서 그냥 친구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헤어진 지 두 달, 미련 없이 헤어짐을 받아들였던 전 애인이 돌아왔다. “우리, 다시 같이 살자.” “그냥 친구 사이로 돌아가자는 부탁 정도라면 몰라도, 난 한 번 헤어진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다시—.” “아무래도 루틴이 깨져서 그런 것 같아. 루틴 지키면서 안정 찾으면 다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리길래 실연의 아픔이라도 겪나 내심 기대했건만, 이딴 헛소리나 듣다니. 당장 내쫓아 버리고 싶었지만 역시나. 재원도, 응원 팀의 우승도 쉽게 포기할 수가 없다. ‘딱 올해까지만이다. 우승만 하면 미련 없이 버려 주지.’ 그렇게 시작된 계약 동거. 오로지 목적을 위해 루틴을 하나씩 지켜 주다 보니, 정말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루틴에 포함되는 건가?’ 붙어 있는 시간이 너무 늘어난 탓일까. 어느 순간부터 루틴이라기엔 너무 사심 섞인 행동들이 더해지는 것 같은데. ‘이걸 모른 척해 줘, 말아.’ 리그 우승의 꿈과 자신보다 야구가 우선인 전 남친. 과연 예준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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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57
2 원존-용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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