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알쏭달쏭한 상사의 밤

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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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면 좋아?” 사무실에 들어서는 남자를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서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당연히 어느 학교의 선생님으로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을 거라 믿었던 수환이었다. 요즘 그를 너무 자주 떠올려서 환영이라도 보는 걸까. “윤진 씨, 따라와요.” 다시 영숙이 내 손을 덥석 잡더니 그의 앞으로 끌고 갔다. 점점 그에게 다가갈수록 심장이 쿵쾅거리며 빠르게 뛰어서 밖으로 뛰쳐나올 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본 게 몇 년이 흘렀어도 그는 여전히 멋있었다. 반듯한 이마가 보이도록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서인지 몰라도 예전과 다르게 세련미까지 풍겼다. “본부장님, 오늘부터 우리 팀에서 일하게 된 신입사원 이윤진 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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